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서비스망인 MSN은 전세계에서 온갖 부작용을 낳고 있는 대화방들을 오는 10월 14일을 기해 대부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MSN은 일부 이용자들이 인터넷 대화방을 통해 스팸메일을 발송하는 등 서비스를 악용해 전체 인터넷 서비스의 신뢰를 떨어뜨림에 따라 인터넷 대화방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MSN은 유럽ㆍ중동ㆍ중남미의 대화방 전부, 아시아 지역 대부분의 대화방을 이날부터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 일본의 경우는 개인 정보를 공개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터넷 대화방은 컴퓨터 이용자들이 인터넷 상에 `방`을 개설,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대화하도록 하는 형태의 서비스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같은 MSN의 결정이 여타 인터넷 서비스 운영업체의 운용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 캘리포니아주는 상업 목적의 이메일을 무차별적으로 발송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스팸메일 차단법을 곧 시행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