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亞와 동반성장…삼성, 제2 도약"

이건희회장 베트남 전략회의 주재, 시장 재평가


"亞와 동반성장…삼성, 제2 도약" 이건희회장 베트남 전략회의 주재, 시장 재평가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관련기사 • "삼성의 미래 亞시장…印·베트남 전진기지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삼성의 미래는 아시아와의 동반성장 여부에 달려 있다”며 아시아 시장 재평가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1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구조조정본부 및 전자 계열 사장단과 아시아 지역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아시아는 인종ㆍ국가ㆍ종교 등이 다양하고 복잡한데다 소득격차가 심하지만 잠재력만큼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평가한 뒤 “삼성의 미래가 아시아와의 동반성장 여부에 달려 있다는 생각에서 경영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원가절감을 위한 ‘단순 생산기지’에 머물렀던 아시아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면서 삼성의 미래를 잠재력 높은 아시아에서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 회장은 또 “아시아 각국이 경제발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관심과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역동적인 아시아 시장에서 긴 안목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아시아를 주요 시장으로 새롭게 인식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타깃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아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인도와 베트남 등 국토와 인구ㆍ자원 측면에서 잠재력이 큰 국가에 대해서는 기초기술과 소프트웨어 등 유망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별도의 차별화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진출 초기단계부터 일류기업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통한 고급 마케팅도 벌이기로 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의 특수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각 지역에 정통한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양성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7/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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