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개미들 상승장서 헛물만 켰네

기관·외국인 고수익 불구… 개인은 시장수익률 하회

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심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이 주로 사들인 종목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단기반등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전자로 이 기간 오히려 6.02% 떨어졌다. 순매수 2위 종목인 LG디스플레이도 뒷걸음질(-4.23%)쳤고 삼성중공업(0.72%), LG이노텍(보합), 삼성물산(0.19%), 호남석유(-2.17%) 등 순매수 상위종목 대부분이 시장수익률(5.45%)에 턱없이 못 미쳤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이 기간 지수상승을 만끽했다. 외국인의 경우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비록 1.79% 오르는 데 그쳤지만 신한지주(13.97%), 포스코(10.49%), KB금융(12.13%), 현대모비스(10.88%) 등은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관 역시 1위 종목인 KODEX200이 5.11%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11.36%), 한국전력(6.92%), KOSEF200(4.97%), 포스코(10.49%), OCI(7.89%) 등도 성과가 우수했다. 이처럼 개인의 수익률이 보잘 것 없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를 주도하면서 이들이 사들이는 업종이나 종목이 주로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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