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항공기 일부 회항·우회

우즈벡 타슈켄트행은 정상운항방침8일 새벽 미국이 아프카니스탄을 공습함에 따라 인접 지역을 운항하는 국내 항공기들은 회항, 우회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현재 전쟁인접지역인 우즈베키스탄의 타슈겐트행의 경우 탈레반이 우즈베키스탄을 공격하지 않는 한 정상운항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공습이 개시된 지난 8일 인천공항~타슈겐트에 주 3회 화물기를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타슈켄트로 향하던 화물기 한대를 긴급 회항시켰다. 주1회 화물ㆍ여객기를 타슈겐트에 띄우고 있는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전 프랑크푸르트를 출발, 우즈베키스탄을 경유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여객기를 미국 앵커리지로 우회토록 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타슈겐트 공항은 아프카니스탄으로부터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어 현재 정상운영중"이라며 "현지 공항이 폐쇄되거나 비행 금지구역에 포함되지 않는 한 정상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사들에도 공습개시로 인해 해외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예약취소가 이어졌다. 특히 성지순례 등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들이 '개점휴업' 상태의 국면을 맞고있다. 대표적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인 C항공은 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출발할 예정이었던 총 18개 단체의 여행 일정이 전면 취소되는 등 현재 예약 취소율이 90%대에 달하고 있다. H관광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공습으로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들에 대한 테러위협이 증폭되면서 예약취소 전화가 평소보다 많아졌다"며 "전쟁이 장기전으로 갈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관광의 관계자도 "아프간지역에는 원래 관광패키지가 없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미주나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여파가 미쳐 전체적으로 30% 가량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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