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산된 유자차가 우리나라 농산물 중 최초로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국 인민대회당에 납품된다. 농협은 중국 인민대회당에 고흥 두원농협에서 생산한 유자차를 전속납품하기로 계약하고 1차로 400kg을 납품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납품되는 유자차는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등 중국공산당 고위층이 참석하는 주요국가 행사 및 각종 대회에 사용된다.
이두섭 농협 중국사무소장은 “이번 납품계약은 중국 공산당이 우리나라 유자차의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한 것으로 향후 한국 농산물의 대중국 수출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협 유자차는 중국 대륙에 첫 수출된 2003년 1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이래 지난해 3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상반기에만 46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올해 목표인 100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농협은 말했다./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