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의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 시장이 1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허리케인 ‘샌디’가 동북부 해안을 강타하면서 현안으로 떠오른 기후 변화와 싸울 지도력을 갖춘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온라인 의견란에 “백악관의 리더십이 필요하며 지난 4년간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차의 고효율 기준을 마련하고 수은 배출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탄소 소비를 줄이려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반면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 대해서는 사업가로서의 가치 있는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민ㆍ건강보험ㆍ낙태 등 여러 중요한 현안에서 견해를 바꿨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캠프는 이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나며 재해 복구를 위해 뉴욕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는 그 동안 정치 중립적이면서 대중적 인기가 높은 블룸버그 시장의 지지를 얻기 위해 애를 써왔다. 블룸버그는 지난 2008년 대선에서는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았으며, 2004년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