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가 합병說 '솔솔'

월가 합병說 '솔솔'골드만삭스, 찰스슈왑 인수 지난 해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왔던 골드만 삭스와 찰스 슈왑의 합병설이 다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10월2일자)는 미국 1위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와 온라인 증권거래의 선두업체인 찰스 슈왑간 합병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보도내용이 인터넷상에 게재된 지난 22일 찰스 슈왑의 주가는 무려 16.7%포인트나 상승, 월가의 전문가들도 합병 가능성을 단순한 루머 이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두 회사의 최근 합병설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온·오프 비즈니스간 통합 추세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의 한계에 부딪친 슈왑은 최근 오프라인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고객을 주로 상대해 온 골드만삭스의 경우 슈왑 인수를 통해 온라인 진출뿐 아니라 1조달러에 달하는 개인고객 자산도 확보할 수 있다는데 매력을 느낀다는 것.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간 온·오프라인 금융사의 선두격인 두 회사는 공식, 비공식석상에서 끊임없이 합병논의를 벌여 왔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합병안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 무엇보다 찰스 슈왑의 최고경영자인(CEO)인 찰스 슈왑 회장이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있지 못한 점이 최대 걸림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합병에 동의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의외로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슈왑회장이 좀더 비싼 값으로 자신의 주식을 처분키위해 합병논의에 대한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두 회사는 이러한 합병설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9/24 18: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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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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