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S 2015] CES는 어떤 행사

가전·IT·자동차 등 신기술·미래 트렌드 한눈에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와 국제가전박람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와 함께 세계 3대 전자 및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가 스마트폰 등 IT 기기 위주이고 IFA가 TV·가전 중심이라면 CES는 TV·가전과 IT 기기는 물론 자동차와 무인기 등 최신 산업 기술을 망라한다.


특히 CES는 매년 연초에 열려 그해의 가전 및 IT 업계의 첨단 트렌드와 동향을 미리 점칠 수 있는 행사로 유명하다. 우리 삶을 변화시킨 수만 개의 혁신 상품들이 CES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1970년에 비디오카세트레코더(VCR)가 첫선을 보인 데 이어 1974년 레이저디스크, 1981년 캠코더가 CES에 모습을 드러냈다. 1990년대에는 콤팩트디스크, DVD, 고화질(HD) TV가 CES에서 공개됐다. 2000년대 들어 CES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TV 기술의 경연장이 됐다. 2001년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2005년 인터넷TV(IPTV), 2008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2009년 3차원(3D) HD TV 등이 최신 트렌드로 소개됐다. 2010년대에는 무인주행차 기술, 3D 프린팅, 센서 테크놀로지 등 제조업의 개념을 바꾸는 혁신적 기술이 CES를 통해 관람객과 소비자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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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의 높아진 위상은 참가 기업이나 참관객 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참가 기업은 140개국 3,673개에 달했고 16만명 이상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경영자(CEO)·회장 1만7,000여명을 비롯해 부사장 이상 고위임원급 이상만 4만명 넘게 참석할 정도로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규모가 커지고 영역도 확대되면서 올해부터는 테크 이스트, 테크 웨스트, C스페이스 앳 아리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분산 개최된다. 테크 이스트는 가전·스마트카·스마트기기·3D프린터 등을 모았고 테크 웨스트는 피트니스 및 건강, 사물인터넷(IoT), 무인기 등 라이프스타일 선도업체와 최신 혁신기술 위주로 전시한다. 아리아는 미디어·광고·콘텐츠·마케팅 분야 중심으로 구성된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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