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교 1,2학년 학생부 전수조사

교육부‘성적 부풀리기’ 방지위해…적발땐 교부금 차등지원

고등학생들의 성적 부풀리기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고등학교 1, 2학년들의 생활기록부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오는 2008학년도부터 내신 반영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일선 학교의 성적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성적관리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달부터 전국 2,000여개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의 학생생활기록부를 전수 조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2005학년도) 성적이 주분석 대상이며 현재 2학년(3월 이후 3학년) 학생들의 지난 2004년도 ‘성적 부풀리기’ 의혹이 얼마나 해소됐는지 여부가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시도 교육청에 지원하는 특별교부금에 차등을 두는 등 행ㆍ재정적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전국 시도 교육청과 지역 교육청이 공동 참여하는 이번 조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산 분석작업을 주관하며 3월 초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전국 시도교육감회의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 과목별 90점(기존 ‘수’ 등급) 이상 비율 15% 준수 여부가 주요 조사대상”이라며 “부풀리기 의혹이 있을 경우 해당 교사 등을 ‘부적격 교원’으로 분류하는 등 장학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 1월 한국갤럽에 의뢰해 학생ㆍ학부모ㆍ교사ㆍ대학관계자 등 2,6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사 80.6%, 고2 학생 70.3%, 고1 학생 65.6%, 학부모 51.3%가 학교 현장에서 성적 부풀리기 현상이 줄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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