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값 온스당 1,000달러 돌파
지난 2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팔라듐 가격이 최근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팔라듐은 10일 런던 귀금속거래소(LME)에서 3월물이 온스당 1,050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같은 날 1,072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 99년 1월 온스당 120달러대였던 것과 비교, 거의 1,000% 가까이 상승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전체 생산량의 반 정도가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촉매제로 사용되는 팔라듐의 이같은 가격상승은 전세계 생산량의 3분의 2를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가 수출량을 통제하기 시작한 게 주 요인이다. 이와함께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가 수출량을 늘리거나 팔라듐을 대체할 수 있는 촉매제가 개발ㆍ상용화되기 전에는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