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10일 제주도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들의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난입 및 우근민(禹瑾敏) 도지사폭행 사건과 관련,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불법집단행동.과격행위를 엄단할 것을 전국검찰에 긴급 지시했다.박 총장은 "최근 선거분위기를 틈타 폭력이나 다중의 위력으로 민원을 해결하려는 집단 이기주의 사범이 빈발하고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과 법질서 수호, 사회기강 확립차원에서 엄중 대처하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선거를 빌미로 한 불법집회.시위.농성 등의 동향을 철저히 파악하고 주동자와 과격행위 적극 가담자, 배후조종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한 뒤 죄질에 상응하는 중형을 구형키로 했다.
검찰은 또 과격폭력행위가 예상되는 집회.시위.농성의 경우 관계기관과 협조해주최측에 사전경고및 설득작업을 병행하고 각목.쇠파이프 등의 소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예방활동과 경비를 강화키로 했다.
이에 앞서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은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난입 사건과 관련,검찰에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지시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