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가 국내 전자유통 상가로는 처음으로 판매가격제를 도입한다.테크노마트는 7일 그동안 판촉이벤트행사에서 전시판매되는 품목에 한해서만 가격표시를 했으나 전자제품의 유통질서를 확립하자는 취지에서 이를 전체 매장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테크노마트 연합상우회 강석주 회장은 『최근 광진구청이 판매가격 표시제를 적용해줄 것을 요청해 와 상우회차원에서 이를 적극 수용키로 결의했다』면서 『각층 상우회별로 구체적인 품목과 시행일정을 잡는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테크노마트와 연합상우회는 이에따라 우선 내달부터 세탁기, 내장고 등 2개 품목에 대한 판매가격표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연말까지는 전체 매장, 전 품목에 대해 판매가격 표시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테크노마트 박상후 대리는 『상가는 각 매장마다 제품의 구입단가가 다르고 주 취급품목이 달라 적정가격을 일원화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판매가격이 일원화돼야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격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테크노마트측은 판매가격 표시제가 제대로 시행될 경우 매장내 상거래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