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오리온주가 110만원 돌파

오리온이 중국의 제과시장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리온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88%(3만1,000원) 오른 110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특히 종가 기준으로 오리온이 11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장중에는 111만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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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이날 강세는 중국 제과 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임금인상에 따른 소득수준 향상에 대응하기 위해 오리온은 현재 대형 유통망에 치우친 매출 구조를 대리점 영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내년 중국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30%,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시장 성장에 힘입어 내년 전체 매출액은 2조6,684억원, 영업이익은 3,479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3.9%, 16.5%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오리온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오감자’ 등 일부 제품의 재고 소진 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증설을 단행하지 않아 매출 성장이 안정적”이라며 “또한 매출이익률도 중국 경쟁사보다 10~15%포인트 가량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4년 심양, 2017년 스촨 등 지방 법인 설립도 추진중에 있어 2~3년 간격으로 1억명씩 신규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이날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보다 20.3% 올린 1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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