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사상 첫 1%대 회사채 나왔다

현대오일뱅크 3년물 1.976%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행금리 1%대의 회사채(3년 만기)가 나왔다.

관련기사



3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대오일뱅크는 3년물 700억원, 5년물 1,900억원, 7년물 1,400억원으로 총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이 가운데 3년물의 발행금리가 1.976%로 결정됐다.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공모형 회사채의 발행금리가 1%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년물과 7년물의 발행금리도 각각 2.203%와 2.526%로 낮게 결정됐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은 국고채보다 금리가 높은 회사채를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태다. 신용등급 'AA-'인 현대오일뱅크 회사채는 20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3년물과 5년물·7년물이 각각 1.8대1, 2.1대1,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에 발행규모는 당초 예정보다 1,500억원이나 늘어났다. 3년물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간 것도 현대오일뱅크의 회사채 금리를 낮추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회사의 발행금리가 결정된 27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77%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박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