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불경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개인의 외식업 창업 희망이 상당수 줄거나 개점속도가 늦어질 것이다.
‘과잉 공급된 외식 창업시장 현실’을 반영하고 직시하려는 예비창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작은가게창업연구소(www.minisaup.com) 심상훈 소장은 “따라서 으뜸 브랜드 외에 버금이나 빅3, 빅4의 수직적 아이템 선정은 필요악이지만 잘해야 동점이고 실축으로 인한 어이없는 자살골 게임으로, 피하는 게 상책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심 소장은 “외식업의 경쟁과 과잉 시장에서 승리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3배 규모 확장’이 필요조건”이라며 “특히 대중 지향 음식점 창업희망자는 키워드로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매스티지 중심의 외식업 아이템도 키워드로 눈여겨 볼만하다. 소자본 창업희망자의 경우 자본과 인력의 이합집산을 통해 스스로 골리앗의 모습을 갖춰야 롱런이 가능하다. 유통판매업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할인점 득세 편의점 보합 양상으로 시장의 주류가 형성될 전망이다. 그러나 화장품, 액세서리 시장은 남성들의 선호와 소비가 늘면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의류의 경우 불경기 지속화로 이월상품 및 초저가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아웃도어’가 주목할만한 키워드가 되는 셈이다.
서비스업은 약진을 거듭할 전망. 여성인구의 적극적인 소비심리 확대로 피부관리, 다이어트, 스포츠, 요가 등은 아이템 선정에서 큰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그러나 구석구석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에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할 것이다.
소호의 경우 인터넷쇼핑몰은 완만하지만 느린 성장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단독으로 개점하는 인터넷쇼핑몰 창업붐은 한계나 약점이 많이 드러나고 있어 옥션이나 포털사이트로 ‘비빌언덕’을 찾아 오픈하는 쇼핑몰의 진입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무점포는 온라인 사업장을 이용해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아이템이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예를 들자면 비디오 대여, 간식 배달 등이 여기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