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장지배기업 주가상승률 높다

◎지난달까지 27.6%… 주가지수의 2배/수익성 비해 저평가 추가상승여력 커/국투증권 86사 조사올들어 독과점업체와 같은 시장지배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은 수익성에 비해 현주가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평가돼 앞으로 추가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국민투신증권이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30% 이상이고 해당제품의 매출비중이 시장 전체의 30% 이상인 86개 상장사의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평균 27.6%나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3.5%에 비해 두배나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또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지난 95년 8월2일부터 96년 1월4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34.4% 하락한데 비해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8.5% 하락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시장지배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은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시장기반을 배경으로 경영상태가 호조를 보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들 86개 기업들의 주당자산가치는 3만2천5백38원으로 시장평균인 1만7천1백11원보다 90%나 높고 유보율도 6백37.6%로 시장평균 2백47.6%보다 3백90%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국투증권은 이들 기업 가운데 금호전기, 청호컴퓨터, 태광산업, 이수화학, 국도화학, 조선내화, 로케트전기, 조선맥주, 녹십자, 새한미디어, 삼성전관, 금호타이어, 한전, 삼립산업, SK텔레콤, 신동방 같은 기업들은 안정적인 시장기반을 갖추고 있음에도 지난해 8월 이후 주가상승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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