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C의 소액주주들이 뭉쳐 이사회를 장악하겠다고 나서 정기주총에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AMIC 소액주주연대(가칭)는 올해 정기주총에서 이사 6석과 감사 2석을 선임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지난 5일 회사에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황석봉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현재까지 20%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며 “주총에서 위임장 대결로 주주제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정관에 이사 10명, 감사 3명을 한도로 하고 있어 주주제안이 주총을 통과할 경우 소액주주들이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게 된다. AMIC는 현 경영진인 손관음배 대표의 지분율이 0.55%(21만4,640주)에 불과하고 손 대표가 우호주주로 확보한 현 최대주주 솔빛나라 역시 11.47%(450만주)에 그치고 있다.
이날 AMIC 주가는 장중 9.14% 급등하기도 했지만 전날보다 10원(1.02%) 떨어진 97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