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후순위 전환사채(CB)에 `큰손`이 몰리고 있다.
24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23~25일 사흘 일정으로 청약중인 현대카드의 후순위 CB 청약에 1억원 이상 단위의 거액 투자가 70%에 이르고 있다.
이는 현대카드 후순위 CB가 표면금리 4%ㆍ만기 확정 금리 9%여서 1억원을 투자하면 5년6개월뒤 만기시 총 5,580만원의 고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CB의 경우 거래소 상장으로 주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매매가 가능해 환금성이 뛰어나다는 점과 투자한 회사가 상장될 경우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도 있는 점도 거액투자의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찬욱 현대증권 기업금융팀 부장은 “과거와 달리 투자회사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수수료를 부담하는 예금이나 신탁상품 보다 고수익이 가능한 채권에 거액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