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헤데러씨 "서울 도시계획 배우러 왔어요"

독일 대학생 시청서 실무·현장학습


“거대한 도시 서울의 도시계획을 배우러 왔습니다.” 독일의 한 대학생이 서울시청에서 도시 계획 실습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독일 뮌스터대 지리학과에 재학 중인 요하네스 크리스토퍼 헤데러(27)씨는 지난 8월부터 서울시청에서 도시계획 실무를 배우며 서울의 주요 도시계획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헤데러씨가 서울시청에서 공부할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지난 3월. 일본을 공부하던 헤데러씨는 우연히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한국 유학생의 도움으로 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서울의 도시계획을 실습해보고 싶다’는 건의를 올렸다. 이를 서울시가 허가하며 지난 8월부터 ‘독일 대학생의 서울 탐방’이 시작된 것이다. 헤데러씨는 지난 한달간 시 직원들과 남산 위에 올라가 서울의 전경을 살펴보는가 하면 뉴타운ㆍ상암DMC 등 서울의 도시계획 관련 주요 현장도 방문하고 있다. 그는 체험 결과를 바탕으로 독일의 도시와 서울의 도시계획을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날은 시 주요 도시계획을 결정하는 도시계획위원회도 참관했다. 헤데러씨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도시 변화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천만 도시 서울의 도시계획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많은 것을 배우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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