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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 벤처기업 활성화와 기업들의 소모성자재(MRO) 아웃소싱 바람에 힘입어 사무용품 프랜차이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테헤란밸리 등 오피스 밀집지역에는 매장 규모가 100평이 넘는 기업형 사무용품점이 성업중이다. 지난 71년 문구점으로 출발한 ‘알파(www.alpha.co.kr)’는 국내 사무용품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문구뿐 아니라 전산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취급 상품을 늘리는 한편 제본ㆍ복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문구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파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사무용품 유통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PB)를 개발하는 등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문구 개념 확대 = 알파는 전통적인 문구 판매만을 고집하지 않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무용품, 전산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제품을 다변화하고, 제본ㆍ복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존 문구점의 개념을 크게 확대했다. 문구점에서 전산 소모품과 커피, 종이컵, 휴지 등 사무실에서 필요한 각종 물품들을 팔기 시작한 것은 알파가 처음이었다. 실제로 알파의 매출 중 50% 이상이 각종 사무용품 판매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무용품 유통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할 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알파는 차별화를 위해 PB 브랜드를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Alpha Stationery Together'의 이니셜을 딴 ‘AST’를 론칭하고 OA/전산, 사무, 학용품, 디자인, DIY, 생활용품, 화방용품 등 500여 품목을 OEM으로 생산하고 있다. 알파는 이외에도 학용품 및 팬시용품 브랜드인 ‘소마(Soma)’와 생활ㆍ스포츠ㆍ미용용품 브랜드인 ‘NECE’를 운영하고 있다. 또 체인점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화버 카스텔, 마페드, 페낙 등 세계 명품 문구 브랜드를 직수입하고 있다. ◇차별화 된 유통체계 = 알파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20년 이상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었던데는 본사, 가맹점, 소비자 모두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효율적인 유통체계와 차별화 된 가맹점 지원 정책이 한 몫을 담당한다. 알파는 90년대부터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을 구축해 매입과 매출을 효율적으로 전산관리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총 3만5,000여개에 이르는 상품을 코드화해 업무의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과 수도권에 4곳의 대형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모든 상품을 1일 배송하고 있다. 가맹점 지원 정책도 주목할만하다. 체인점의 반품 상품은 본사가 100% 수용하고 인터넷쇼핑몰 매출로 발생한 이익은 해당지역 가맹점에 돌려준다. 또 ‘체인지원고문단’을 만들어 체인점 사장들이 체인점 운영상 발생할 수 있는 법률ㆍ세무ㆍ마케팅ㆍ노무 등에 관한 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알파는 한명의 체인점주가 여러 개의 체인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성수기와 비수기가 따로 없어 매출이 일정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 확보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사와 체인점주와의 신뢰가 돈독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까지 1,000호점 목표 = 알파의 체인점당 매출 성장률은 2002년부터 매년 10%씩 신장하고 있다. 체인점의 평균 마진율은 30~35% 수준으로 도소매업 평균 마진율 22%를 크게 상회한다. 지난 2003년 300개를 돌파한 체인점은 현재 400여개가 운영 중이다. 알파는 오는 2010년까지 1,000개의 체인점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알파의 올 매출 목표는 700억원. 알파는 국내거점을 기반으로 동아시아 지역으로 체인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문구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몽골에 진출해 있다. 이동재 대표는 “사무와 문구용품 중심에서 생활, 교육, 패션, 문화 중심으로 상품 영역을 더욱 확대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구 브랜드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02-718-0096
"성공비결은 나눔경영 자체브랜드 판매도 한몫" - 알파의 성공요인을 꼽자면. ▦ 나눔경영이다. 유통업은 속성상 나눔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유통업의 성패는 경쟁사보다 싸게 물건을 사서 소비자에게 싼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에 달려 있는데, 전국에 있는 체인점들이 한꺼번에 물건을 구입하면 저가에 물건을 들여올 수 있고 이를 통해서 남는 수익은 다시 고객들에게 물건을 싸게 공급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87년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직원들의 평생 꿈인 사장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였다. 전국 어디서든 알파라는 상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저렴한 가격에 문구제품을 공급해 직원들이 은퇴한 뒤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역시 나눔경영의 일환이다. -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데. ▦ 알파는 전통적인 문구판매업만 고집하지 않고 시대와 소비자의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켜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문구점에서 전산 소모품과 커피, 종이컵, 휴지 등 사무실에서 필요한 각종 물품들을 팔기 시작한 것은 알파가 처음이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차별화 전략으로 'AST'란 자체 브랜드를 개발했다. 유통 마진을 최소화하고 저렴한 가격에 가맹점들에 공급하여 마진율을 높여주고 있다. - 향후 계획은. ▦ 2010년까지 수도권과 지방권의 점포 비중을 50대 50으로 해서 1,000개의 가맹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경쟁사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 나갈 수 있어 지금보다 고객들에게 더 싸게 물건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국내거점을 기반으로 중국, 일본, 몽골 등 동아시아지역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