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지난주 차기 대선후보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고 건(高 建) 전 총리에게 직접 입당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표는 12일 불교방송 시사프로그램 `고운기의 아침저널'에 출연, "지난 8일열린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축하연에서 고 전 총리와 같은 테이블에앉아 그런(영입)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고 전 총리에게) 누구누구를 통해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더니 (고 전 총리는) `들었다'는 이야기만 했다"면서 "우리는 (고 전 총리 결단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노총각이 옆의 처녀만 믿고 100년이고 1천년이고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고 전 총리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한 대표는 민주당의 의사타진에 고 전 총리가 답을 주지 않고 있는 것과관련, "답이 나와야 그 다음 단계가 시행에 옮겨지는데 답이 안나오기 때문에 아직은 민주당에 올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