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브릿지證 청산결정 2주 연기

브릿지증권 청산을 위한 정기 주주총회가 2주일 뒤로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브릿지증권 노동조합은 7일 “대주주가 노사간 대화가 계속될 수 있도록 8일 열릴 정기주총에서 청산관련 안건의 결의를 2주간 추가로 연기한다는 제안을 해 왔다”고 밝혔다. 김필수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버틀러 사장이 노조와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며 “회사 청산 관련 주총이 2주일간 연기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8일 오전 10시 예정된 청산관련 정기 주총이 일단 열리기는 하지만, 개최 즉시 대주주의 제안으로 연기될 것”이라며 “이 기간동안 브릿지증권이 존속기업으로 남기 위한 건설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청산안 처리를 두고 이같이 정기주총이 미뤄지는 것에 대해 브릿지증권의 대주주측이 악화된 여론 속에서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 일부 증권사 등 금융권에서 브릿지증권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섯불리 회사를 청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브릿지증권은 지난 1일 6시간30분에 걸쳐 정기 주총을 열었지만 소액주주들의 강한 반발 속에서 난항을 거듭했고, 회사 청산과 관련된 5, 6, 7호 의안의 처리를 1주일간 연기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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