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쿠바서 암수술 받은 차베스 귀국

쿠바에서 암수술을 받았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귀국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TV는 이날 새벽 2시 차베스 대통령이 카라카스의 시몬 볼리바르 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을 5시간 가량 시차를 두고 아침에 방송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엘리아스 하우아 부통령과 친형 아단 차베스와 포옹을 나눴고 "나는 괜찮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차베스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독립 200주년인 5일 전에 귀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지만 정부는 대통령의 귀국 시점을 철저히 비밀리에 부쳐왔다. 독립 20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귀국한 그는 쿠바에서 매우 어려운 시간들을 보냈지만 건강은 차차 회복되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내일 있을 200주년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독립 200주년을 앞두고 이날 오후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며 그의 지지자들에게 거리로 나와 줄 것을 당부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8일 쿠바로 건너가 골반 종양에 이어 암수술까지 받으면서 건강악화설이 제기됐으나 이날 전격 귀국하면서 건재함을 다시 과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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