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대투신 장기공사채 수탁고 급증

◎작년 34조 7,251억으로 92년의 “3배”3대 투신사의 장기공사채 수탁고가 5년만에 세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대한·국민 등 3대 투신사 수탁고는 지난 92년 3월말 21조7천6백75억원에서 97년 3월말 53조3천3백14억원으로 5년만에 1백45.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장기공사채 수탁고는 같은기간동안 11조7천7백29억원에서 34조7천2백51억원으로 1백94.9%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공사채 수탁고는 지난해 MMF(Money Market Fund:초단기 금리연동부 펀드)의 발매로 92년 3월말 2조8천3백17억원에서 97년 3월말 7조8천2백13억원으로 1백76.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지난 92년 3월 6조8천1백11억원에서 97년 3월말 10조4천6백59억원으로 53.6% 증가하는데 그쳤고 그나마 2년전인 지난 95년 3월말 10조4천20억원에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신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추세를 감안할 때 수탁고는 3대 투신사만 2002년까지 1백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투신수탁고의 증가속도는 금리하락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리하락기였던 지난 92년 3월말∼93년 3월말과 95년 3월말∼96년 3월말 두 기간동안 3대 투신사 장기공사채 수탁고는 각각 10조8천억원, 7조9천억원이 증가했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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