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산업 등 벤처 업체들의 성장을 유인원(類人猿) 그룹의 성장에 비교한 분석이 있다. 고릴라와 침팬지, 원숭이는 같은 유인원으로 어린 시절에는 외모도 비슷하고 크기도 구분이 어려울 정도 거의 같지만 몇 달이 지나고 나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초고속 성장을 보이며 다른 종에 비해 덩치가 두 세배 되는 것은 고릴라라는 것인데 인터넷 기업 등 벤처 업체들의 성장 경쟁도 이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사업 초기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시장을 선점한 후 점유율을 높여가는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 사이의 간격은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1분기 실적의 윤곽이 알려지면서 고릴라 종목이 나타나고 있는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