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케이블 틀면 영화가 쏟아져요

월드컵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상당수의 시청자들이 고민을 토로중이다.'전파낭비'라는 무수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방송 3사가 똑같은 축구 경기를 동일한 시간에 중계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뛰는 경기 외엔 별다른 관심이 없는 시청자들에겐 케이블 및 위성 채널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우선 프리미엄 영화채널 HBO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성파 유명 감독 3인의 데뷔작을 묶은 '거장 감독 데뷔전'(매일 오후10시)을 준비했다. 브라이언 드 팔마, 조지 루카스, 팀 버튼 등 명감독들의 첫 영화를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획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초기작 '그리팅'(1968년작), 조지 루카스의 첫 장편인 'THX-1138'(1970년작), 팀 버튼의 상업 영화 데뷔작 '피위에 대 모험'(1985년작)이 차례로 방송된다. OCN은 6월 2일부터 23일까지 '고전' 반열에 오른 영화를 묶은 '명작 여행'을 매주 일요일 오전8시30분에 방영한다. 올리비아 핫세-레오나르도 파이팅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1968년작ㆍ2일) , 히치콕 감독의 스릴러 '나는 결백하다'(1955년작ㆍ9일), 리버 피닉스 주연의 '허공에의 질주'(1988년작ㆍ16일), 클로드 룰루슈 감독의 '남과 여'(1966년작ㆍ23일)가 기간 중 방송될 영화들. 이외에도 OCN은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영화들을 묶은 '브루스 윌리스 특집'을 매주 일요일 오후10시에 내보낸다. , '라스트 맨 스탠딩'(2일), '나인야드'(9일), '다이하드 2'(16일), '마지막 보이스카웃'(23일) '다이하트 1'(30일) 등이 차례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NTV는 '월요 특선'을 마련한다. 영화채널 NTV가 6월 한달간 매주 월요일 오후10시에 코미디 영화를 모은 '세상을 웃긴 사나이들' 특집을 준비한 것. 빌 머레이의 '퀵 체인지'(3일), 체비 체이스의 '휴가 대소동'(10일), 실베스타 스텔론의 '엄마는 해결사'(17일), 데이빗 스타인버그 감독의 '코끝에 매달린 사나이'(24일) 등이 전파를 탄다. 한편 액션영화전문 OCN액션도 유덕화의 '도협' 톰 크루즈의 '컬러 오브 머니' 등 도박사들의 승부세계를 다룬 영화 다섯편을 6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영할 계획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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