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심장박동기 등 의료기기를 이식한 환자는 휴대폰 사용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환자에게 이식한 전자의료기기가 휴대폰 등 전자파 발생 기기와 가까워지면 오작동할 우려가 있다며 환자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일본 총무성이 이식형 의료기기를 휴대폰이나 무선 랜 기기, 전자태그 리더기 등 전자파를 발생하는 기기에 접근시키면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청은 이식형 의료기기 장착자는 휴대폰 사용 및 휴대시 단말기와 이식형 의료기기 장착 부위의 거리를 약 22㎝ 이상으로 유지하고 혼잡한 장소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전자파 발생 기기의 영향으로 이식형 의료기기가 오작동을 일으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도 “환자의 생명에 직결된 문제이므로 이식형 의료기기 장착 환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의료기기의 사용자 주의사항에 오작동 우려에 대한 표시를 의무화하고 홈페이지에 일본 지침을 게재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