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인 HTC가 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HTC는 7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에서 신제품 런칭 행사를 갖고 ‘디자이어HD’와 ‘디자이어Z’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디자이어HD는 4.3인치 LCD가 탑재돼 내비게이션으로 써도 될 만큼 큰 크기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OS)와 퀼컴의 ‘1기가헤르츠(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디자이어Z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문자 입력이 보다 쉬워졌으며 자판에서 자주 쓰는 기능을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5백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퀄컴의 ‘800메가헤르츠(MHz) 723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아울러 이번에 출시된 제품엔 HTC 특유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인 ‘HTC 센스’가 업그레이드 되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다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으며 카메라를 통해 동영상 촬영이나 편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HTC가 새롭게 선보이는 클라우딩 서비스인 ‘HTC 센스닷컴’을 통해 단말기뿐 아니라 PC를 이용하여 단말기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실내에서 단말기를 찾기 힘들 때는 ‘HTC 센스닷컴’을 이용해 벨소리 음량을 크게 한 뒤 전화를 걸어 찾을 수 있다. 단말기를 분실했을 경우 PC상의 지도에서 단말기의 현재 위치를 볼 수 있다.
디자이어HD는 조만간 KT를 통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디자이어Z의 국내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피터 초우 HTC 대표이사는 “클라우딩 서비스인 HTC 센스닷컴을 포함한 새로워진 HTC 센스는 제품의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사용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HTC의 고객중심 경영철학은 혁신적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한편 HTC가 디자이어HD와 디자이어Z를 공식공개한 것은 지난달 런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