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인터넷 세상을 뜨겁게 달궜던 ‘웹2.0’은 이용자들의 참여와 개방성ㆍ자율성이 보다 극대화되며 사용자 중심형 서비스로 인터넷 환경을 주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웹2.0 트렌드는 사회공헌 영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기존의 시즌성 특수를 겨냥하며 물질적 기부를 중심으로 펼쳐진 사회공헌활동이 점차 각 기업의 자산과 색채를 바탕으로 저마다의 특화된 형태로 태어나는 즐거운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다음은 올 한 해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 아래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신(新)사회공헌활동인 ‘미디어스쿨(mediaschool.daum.net)’을 선보였다.
‘미디어스쿨’은 농ㆍ어ㆍ산촌 지역 분교ㆍ공부방 등 미디어에 소외된 지역 사람들에게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ㆍ편집까지 동영상 UCC 창작의 전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영상 및 사진에 재능이 있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미디어 교육 봉사단인 ‘다미’를 통해 미디어 봉사로도 영역 확장을 꾀했다. 이는 곧 인터넷 기업이 가진 강점을 극대화함으로써 정보와 문화에 소외된 계층에게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통로를 제시한 것이다.
이제 기업은 사회공헌활동을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단순히 좋은 일을 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이 아닌 우리 기업이 남보다 잘하는 것, 꼭 우리 기업이 해야 하는 가치 있는 일을 찾아 접근하는 사회공헌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곧 우리 사회가 보다 풍요롭게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각 기업의 특성을 바탕으로 가치를 극대화한 사회공헌활동으로의 점차적인 흐름은 이제 우리 사회 내 공헌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점차 성숙돼가는 사회공헌 문화에 대한 즐거운 기대감으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