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회원 1,000만명을 확보, 대중적 카드사임을 자처해온 LG카드가 현대카드가 독주하고 있는 VIP카드 시장에 진출한다. 비자카드도 ‘인피니트 카드’ 재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VIP고객을 둘러싼 카드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LG카드는 8일 상위 5%의 VIP고객을 대상으로 ‘The Best 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기존 플래티늄카드의 상위 브랜드인 마스터카드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발행되며 재계 임원과 전문직 종사자, 고소득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연회비가 20만원인 이 카드는 국내외 특급호텔 무료숙박과 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 공연 및 골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 카드 회원은 그랜드하얏트호텔 등 국내 6개 호텔과 해외 지정호텔 등에서 연 1회 최대 3박까지 무료 숙박이 가능하다. 아울러 호텔 및 항공권 업그레이드 서비스와 공연 및 골프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카드의 한 관계자는 “고액의 회비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각종 포인트도 푸짐하게 제공하고 개인비서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