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이상 근로자와 고졸 근로자간 월급 격차는 줄었지만 초임 격차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확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국가ㆍ지방행정기관 및 국ㆍ공립 교육기관을 제외한 전산업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6,495곳과 근로자 4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5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급여액은 전년(189만원)보다 6.7% 상승한 201만원으로 처음으로 200만원대에 진입했다. 월급여액에 상여금과 성과급을 합한 임금총액은 248만원이었고 임금총액이 400만원 이상인 근로자는 14.2%로 전년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학력별 초임의 경우 대졸 이상이 173만원으로 고졸(127만원)보다 36.7%% 많아 그 격차가 전년보다 1.6%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대졸 이상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액은 264만원으로 고졸 근로자(173만원)보다 52.2% 많아 격차가 전년에 비해 2.7% 감소했다. 전문대졸 근로자의 경우 고졸 근로자보다 월평균 급여액이 1.9% 높았으나 재학기간을 고려하면 고졸 3년차 경력자의 급여가 전문대졸 1년차 경력자보다 5.9% 많았다.
성별에 따른 월급여액 격차는 여성 근로자가 남성 근로자의 66.5% 수준이었으며 격차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확대됐다. 25세 이상 30세 미만의 경우 여성은 남성 급여의 91.1% 수준을 받았지만 40대와 50대는 남성의 52~57% 수준으로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산업별 월평균 급여액은 금융보험업이 26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업이 148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경력연수에 따른 월급여액 차이가 가장 큰 직종은 사무종사자, 전문가, 기술공 및 준전문가로 이들 직종은 10년 이상 경력자의 월급여액이 1년 미만 경력자보다 1.8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