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베이징서 워크숍…전략거점 육성 모색
LG전자가 미국 테러 대참사이후 전략적 거점시장을 중국ㆍ동유럽등으로 분산한다는 방침아래 우선 중국사업 강화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LG는 19~2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구자홍 부회장, 노용악 중국지주회사 부회장, 정병철 사장, 각 사업본부장등 핵심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사업 강화방안을 모색키위한 워크숍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또 디지털 홈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도 오는 10월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독립국가연합(CIS)지역 전략회의를 개최, 영업조직ㆍ마케팅강화 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이징 워크숍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올림픽 개최등으로 이번 테러사태 이후 높아지는 중국시장의 중요성에 대응, 최고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중국사업 틀을 재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이 모임에서 중국의 변화하는 환경과 사업부문별 전략수립, 영업조직 강화와 인적자원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사업부문별로는 홈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이미 구축한 시장점유율(전자레인지 2위, 세탁기 5위, 에어컨 6위)을 토대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생산설비 확충, 디자인 현지화등 경쟁력 향상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디스플레이 분야는 벽걸이TV(PDP TV)와 액정표시장치(LCD)모니터, 초대형 TV,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등 디지털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시장을 공략하고 저가제품은 역외수출에 주력하는 수출전진기지로 육성키로 했다.
정보통신 분야는 안정적 사업기반 확보차원에서 합작기업의 시너지 창출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호영 전략기획팀 상무는 "이번 회의는 중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원점에서 전략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총 21개 중국 현지법인의 올 매출목표를 37억달러로 지난해(25억달러)보다 50% 가까이 늘려 잡았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