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테마주 몰락으로 코스닥 사흘째 하락


코스닥시장이 힘을 잃고 있다.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정부 정책 테마주의 약발이 떨어진 가운데 기관도 차익매물을 연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증시에서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49%포인트(1.32%) 하락한 485.15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62포인트 오르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과 비교된다. 코스닥시장의 약세는 대운하나 출산장려ㆍ자전거 등 이른바 ‘MB 테마주’가 추진력을 잃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9일“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대운하 관련주가 급락세로 돌아서고 풍력이나 줄기세포 등 다른 테마주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기관이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연일 코스닥 종목을 대거 처분하고 있어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6월 한 달 동안 4,323억원이나 순매도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단순히 수혜 기대만으로 단기간에 급등한 테마주가 대운하 포기를 계기로 급속히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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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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