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흑자기업] LG전자

'휴대폰' 매출급증 덕 사상최대 실적 눈앞

LG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3ㆍ4분기에 휴대폰 등 정보통신 부문의 대폭적인 호조로 6조1,125억원(수출 4조8,711억원ㆍ내수 1조2,414억원)의 매출과 3,5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3,044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3%와 92%, 순이익은 36%나 급증했다. LG전자가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올릴 수 있게 만든 일등공신은 휴대폰. 정보통신사업 부문의 경우 3ㆍ4분기에 분기별 사상 최대인 1,180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휴대폰에 힘입어 매출 2조2,850억원, 영업이익 2,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각각 15.85와 67.3%가 급증한 수치다. 특히 이를 계기로 정보통신 사업본부의 매출 비중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률도 9.4%로 올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전자는 W-CDMA와 GSM 단말기의 성공적인 제품 런칭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GSM단말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53% 늘어나는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인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4ㆍ4분기에도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W-CDMA 단말기와 북미, 유럽, 중동 등에서의 GSM 단말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휴대폰 판매량이 1,3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보통신 외에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DDM) 역시 2조1,785억원의 매출과 66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제품별로는 PDP와 LCD TV 등 디지털TV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53% 늘어났고 특히 PDP모듈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신장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디지털TV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DA) 역시 폭염으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기 보다 55.8% 증가한 7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동단말기와 디지털TV, 에어컨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수익구조도 견실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TV와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출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15% 성장한 24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휴대폰 부문이 성장의 나침반 역할을 하면서 LG전자의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1%와 20.6% 증가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JP모건도 내년 상반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기술주와는 달리 LG전자는 실적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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