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와 함께 `중부권 신당'을 주도적으로 추진중인 무소속 정진석(鄭鎭碩) 의원은 5일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공식적인 제의를 받은 바 없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지역과 지역간의 기반을 둔 정당끼리 얼마든지 연대하고 협력할 수있는 것"이라면서 "나는 이것을 단순한 지역정당으로 폄하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당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자민련과는 차별화 돼야 된다"면서 "자민련이 이번 선거 초반에 1대1 통합을 하자고 제의해 왔지만 내가 정면으로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민련을 탈당해서 새롭게 희망의 신당을 하겠다는데 도로 자민련을 할수는 없지 않느냐. 그래서 거절했다"면서 "자민련이 발전적 해체를 하고 개별적으로참여하면 얼마든지 환영"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저희가 추진하는 신당은 이른바 21세기 지방화 시대를 맞아서 지역분권 시대를 맞은 분권형 정당의 새로운 정치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역정당으로 폄하하는데는 동의를 못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와 정치 수요를 앞두고 폭발적으로 인물이 몰려들고있다"면서 "충청권에 머무르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협의를 하고, 무소속 의원들과의 정치적 협력의 공통분모도 타진해 보는 등 활발하고 다양한 행보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