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자 「체어맨」 14일 신차발표회

◎야외전광판 통해 전국 동시생중계/보증기간 6만㎞등 ‘최고의 차’이미지 부각쌍용자동차 체어맨이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화려하게 데뷔한다. 쌍용은 오는 14일 하오 6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체어맨 신차발표회를 한 언론사 야외광고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하기로 했다. 신차발표회가 전국에 화면으로 생중계되는 것은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처음이다. 서정규 국내영업본부장은 『최고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신차발표회 생중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9일∼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체어맨은 일반공개에 앞서 언론인들에게 공개되는 프레스데이 기간중에만 전시된 후 전시장에서 철수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독일 벤츠사가 체어맨은 내년에 자사가 출시하는 신형 S­클래스 디자인과 너무나 흡사해 일반전시를 제고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프레스데이 기간에만 전시했다가 철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벤츠측의 요구는 없었다』는게 쌍용측의 공식해명이지만 체어맨과 신형 S클래스의 「붕어빵 디자인론」은 사실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쌍용제품개발본부의 한 관계자는 『벤츠가 쌍용에 파견, 체어맨 개발을 맡긴 갈리첸도르프씨가 벤츠본사 신형 S클래스 수석디자이너의 제자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체어맨은 또 각종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크기나 성능에서 국내 경쟁차에 비해 앞선다. 쌍용은 체어맨에게 국내최장의 보증기간(3년 6만km)을 적용해주기로 했으며 전담영업사원을 배치한다. 국내최초로 5단자동변속기가 장착됐고 길이·폭·높이가 국산 승용차중 가장 길다. LG정밀과 공동개발한 네비게이션 시스템, 앞뒷좌석 TV, 전동식 뒷좌석 블라인드 등 세계최고수준의 편의장비를 몽땅 달았다. 김석준쌍용그룹회장은 체어맨이 나오자 안동소주를 「체어맨주」라며 임직원들에 한잔씩 돌렸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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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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