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호수정원… 습지… 순천 정원 박람회장 속속 윤곽

23개국 참여 4월 20일 개막

오는 4월20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주 박람회장에 자리한 호수정원의 언덕이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사진제공=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23개국 84개 '비밀의 정원'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오는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남 순천만 일원에서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40여일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6일 순천시와 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호수공원과 바위정원, 한방체험센터 등이 들어서는 주 박람회장이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세계전통정원과 참여정원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면서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박람회장에는 23개국 84개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하게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전체 공정률은 93%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총 면적 111만2,000㎡로 꾸며지는 박람회장은 주 박람회장과 국제습지센터, 수목원으로 구분된다.


9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주 박람회장에는 세계정원 11개소가 조성되고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들과 설치예술가들이 참여해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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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도시숲, 바위정원, 한방체험센터, 세계적인 건축가이며 조경설계가인 찰스젱거가 설계한 순천만 호수와 바람의 언덕 등 정원들도 하나씩 화려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수목원은 한국정원, 편백휴양숲 등이 조성돼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인위적인 변경을 최소화해 자연그대로의 숲길 매력을 살렸다.

국제습지센터와 주 박람회장을 연결해주는 '꿈의 다리'도 현재 99%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 14만여점의 위치와 내용을 알려주는 분류작업 한창이다.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 즐길거리, 주차문제 등 서비스 시설을 확보하는 데도 시와 조직위는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호텔 5개소를 비롯해 6,860실을 확보해 하루 1만6,000여명의 숙박이 가능하도록 했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를 통해 지역경제가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70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박람회 전후로 1만1,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중세 유럽의 전통정원과 현대 예술이 갖는 역사까지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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