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골프 기대주 이동환(20ㆍ고려대)이 연장전에서 아깝게 패해 일본프로골프(JGTO) 시즌 두번째 우승을 놓쳤다. 이동환은 28일 일본 효고현 ABC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ABC챔피언십2007(총상금 1억2,000만엔)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필리핀의 골프영웅 프랭키 미노자(47)와 공동 선두를 이뤘으나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은 미노자에 우승컵을 내줬다.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이동환은 핀 옆에 떨어진 세번째 샷이 굴러내려 연못에 빠지면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작년 일본투어에 데뷔, 지난 6월24일 미즈노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던 이동환은 1,200만엔의 준우승 상금을 받아 상금랭킹이 9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