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대표 오호수·吳浩洙·사진)은 지난 6월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종합금융서비스 회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하반기 증시회복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LG증권은 12월에만 450억원의 수탁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4월이후 현재까지 수탁수수료 수입은 1,440억원에 달하며 12월말 현재 세전수익규모가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LG증권은 최근의 수익성 회복요인으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 고객신뢰에 기초한 영업실적 향상 신규 수익창출등을 꼽고 있다.
LG증권은 주식, 외화증권등 상품 보유규모를 줄이면서 평가손을 100%를 반영했고 저수익 자산 매각, 실적부진 국내외 점포 폐쇄등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주식 위탁영업의 시장 점유율도 10%대로 크게 상승했다. 수익증권의 경우 14조원의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신규 수익원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LG증권은 기존 업무영역을 확장,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선물옵션 중개, 홈트레이딩 강화등 위탁영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뮤추얼펀드, 자산유동화증권과 같은 새로운 금융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LG증권은 증권업계의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감소에 대비하고 있다. LG증권은 고객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수수료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투자정보, 금융상품, 부동산, 세제등 고객의 자산운용에 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 서비스의 질에 합당한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LG증권은 개인자산관리(PAM:PERSONAL ASSET MANAGEMENT)제도를 전영업점에 도입할 예정이다.
PAM은 고객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분석, 고객의 필요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주는 것으로 개인고객의 금융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LG증권은 내년에 경기가 저점을 통과해 회복세로 진입하고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권간 업무영역이 확대되면서 타금융업종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99년 2월까지 종합계좌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성향에 맞추어 최고의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고객별 위험 및 수익율 일괄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