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성현(전북도청)이 여자 개인 준결승에서 `퍼펙트 골드'를 기록해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성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파나티나이코경기장에서 열린 앨리슨 윌리엄슨(영국)과의 4강전에서 3엔드 첫발을 표적지의 정중앙에 쐈고 결국 이 곳에 설치돼있던 초소형 중계카메라가 부서졌다.
`퍼펙트 골드'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당시 김경욱이 결승에서 쏜 여섯번째 화살이 표적지 정중앙에 위치한 1㎝ 중계 카메라를 그대로 박살내 붙여진 이름이다.
전광판을 통해 이 장면을 지겨본 한국 응원단은 일제히 `퍼펙트 골드'를 외쳐대며 기립해 대형 태극기를 휘날렸다.
앞서 박성현은 아테네올림픽 랭킹라운드에서 세계기록(682점)을 세워 신궁의 면모를 자랑했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