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연구개발특구 유럽진출 '초읽기'… 프랑스 소피아재단과 정기교류 MOU

대덕과 부산, 대구, 광주에 있는 국내 연구개발특구가 미국, 브라질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재단과 공동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시장진출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소피아 재단은 산·학·연 기술사업화는 물론 창업촉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주로 하는 곳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연구개발특구는 소피아 재단의 도움으로 장기적으로 국내 기술의 사업화는 물론 유럽 투자자금 유치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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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유럽 정보통신기술(ICT)시장의 중심이자 연구개발(R&D)허브인 소피아 앙티폴리스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선 2015년부터 연구원, 벤처기업 등이 참여하는 기술·기업교류 연례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이 추진중인 창업, 기술사업화, 기술과 기업매칭 프로그램 등을 상호 학습하고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또 각 지역의 산·학·연이 상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거점기관이 되기로 합의하고 상호간 기술 및 기업 매칭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피아 재단은 특구진흥재단이 2008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한국형 사이언스테크노파크(STP) 조성 운영과정 교육에 내년부터 강사를 참여시키고 교육사업 벤치마킹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차동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특구진흥재단은 올해 5월 미국 벤처캐피탈 DEV,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사업화 교두보를 확보한데 이어 유럽시장 협력 거점을 확보했다"며 "특구 기술과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 투자유치 등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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