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 경상이익률 “최악”/작년 매출증가 불구 0.1%뿐

지난해 건설업체들은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크게 악화돼 실속없는 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건설협회가 24일 건설업체 3천3백2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96년 건설업경영분석」에 따르면 매출액은 95년보다 증가했으나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등은 악화됐다. 성장성면에서 건설업계는 사회간접자본 공사를 중심으로 한 공공토목부문의 매출증대와 신규업체 증가로 25.4%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여 95년의 23.9%보다 높았다. 수익성면에서는 대형업체의 부도와 매출마진 감소, 환차손 등으로 지난해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90년대 들어 최저치인 0.1%를 기록했다. 또 조사대상 3천3백22개사 가운데 32.2%인 1천69개사가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돼 미분양사태와 수주경쟁 격화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정성지표에서도 부채비율은 4백76.3%로 95년에 비해 무려 35.1%나 증가했으며 자기자본 비율은 18.5%에서 17.4%로 낮아졌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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