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우증권은 한국산업은행외 8개 은행을 인수자로 보통주 2,278만2,879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발행가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고려해 관련 규정에 의해 산출된 가격보다 높게 책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8개 은행별 배정수량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청약일 및 납입일은 오는 21일이다.
대우증권은 또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실권된 233만5,439주를 8개 인수 은행단에게 제3자배정 방식으로 인수시키기로 했다.
이처럼 실권주 배정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8개 대우그룹 채권 은행단의 대우증권 보유 지분은 종전 14.41%에서 32.58%로 높아진다.
이는 종전 지분만으로는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지분 확보를 통해 매각시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 많이 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문병언 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