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4륜구동 차량' 첨단을 달린다

"눈길에서도 탁월한 주행·안정성 자랑"<br>노면·주행따라 앞바퀴에 50%까지 구동력 배분<br>빙판길에선 전자 센서로 최대 접지력 확보도

폭스바겐 페이톤

혼다 '뉴 레전드'

아우디 'A6'

겨울철 운전에서 차량의 안전을 담보하는 핵심 기능이 바로 ‘4륜구동’이다. 네바퀴에 동력을 모두 전달함으로써 탁월한 주행감은 물론 어떤 기후나 노면 상태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수입차업체들은 나름의 기술력으로 탄생시킨 4륜구동 장치를 탑재해 최고의 안정성을 자랑한다. 브랜드별 4륜구동의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인피니티는 눈길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선사하기 위해 아테사 ETS(ATTESA-ETS)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뒷바퀴에 100% 구동력을 배분한 후륜구동으로 작동하다가 센서를 통해 도로의 상태를 감지해 노면과 주행상황에 따라 앞바퀴에 0%에서 최고 50%까지 구동력을 배분한다. 따라서 운전자는 평상시에는 후륜구동 차량의 탁월한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주행 상황에 따라 4륜구동 차량의 안정성까지 누릴 수 있다. 혼다의 세단 레전드는 혼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4륜구동 자유제어 시스템으로 겨울철에 가장 안전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일반적인 4륜구동은 전후 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하는 구조이지만 혼다 뉴 레전드의 4륜구동 자유제어 시스템 ‘SH-AWD’는 전후 구동력에 배분과 더불어 뒷바퀴의 구동력도 좌우 0대100에서 100대0까지 배분한다. 이 시스템은 미끄러운 눈길 등에서 직진 주행뿐만 아니라 선회 주행의 안정성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946년 당시로서는 전혀 새로운 개념인 4륜구동차를 탄생시킨 후 랜드로버는 60년간 오직 4륜구동차만 만들어왔다.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3는 전자식 중앙ㆍ후륜 디퍼렌셜 록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미끄러운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접지력을 잃은 바퀴를 전자 센서로 감지함과 동시에 구동력을 배분해 최대의 접지력을 확보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10월 출시된 렉서스 뉴 LS460 AWD는 럭셔리 파워드라이빙 세단으로 전륜구동과 후륜구동의 장점을 두루 갖춘 풀타임 사륜구동 차량이다. 특히 LS460 AWD에 장착된 토센 LSD 사륜시스템은 주행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자동적으로 전ㆍ후륜에 배분해주는데 평상시에는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 배분을 40대60으로 하고 주행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순간적으로 50대50 또는 30대70 등으로 조절해준다. 볼보의 XC레인지에는 인스턴트 트랙션(Instant Traction™) 내장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어떠한 지형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전자관리시스템이 지속적으로 휠의 회전속도, 추진력, 엔진 토크, 엔진 스피드, 브레이크를 관찰해 마찰력이 높은 휠에 출력을 집중시켜준다. 최상의 주행성능을 유지시켜주는 BMW만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는 한층 정교한 기술로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떠한 도로 상황에서도 자동적으로 차체의 힘을 앞뒤로 무한 가변식으로 적절히 분배해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온로드 및 오프로드 주행능력을 발휘한다. 아우디의 탁월한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는 A4ㆍA6ㆍA8 등 세단 모델의 경우 평소 주행시에는 전ㆍ후륜에 대해 50대50으로 동력을 배분하다가 주행 상황에 따라 토크 분배를 최대 25대75 또는 75대25까지 기계식으로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앞바퀴 또는 뒷바퀴에 힘을 몰아주는 형태의 타사 4륜구동 시스템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주행 안정성을 자랑한다. 폭스바겐의 대형 럭셔리 세단 페이톤은 국내 수입 럭셔리 세단 중 유일하게 전 모델에 첨단 4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을 장착하고 있다. 페이톤에 장착된 첨단 4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4MOTION)의 가장 큰 특징은 능동형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라는 점. 대부분의 4륜구동 시스템은 앞과 뒤 혹은 양측면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데 비해 한단계 더 진보된 4모션은 대각선으로도 동력 전달이 가능하다. 따라서 주행 상태에 따라 각 바퀴에 필요한 최적의 힘을 자동적으로 분배한다. 포르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카이엔의 전 모델에는 지능형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포함한 포르쉐 구동력 제어장치(PTM)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PTM은 기본적으로 전륜에 38%, 후륜에 62%의 토크를 분할 공급하지만 주행상태 혹은 노면상태에 따라 엔진 출력을 필요한 곳으로 자동 분배,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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