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주춤하던 분양시장 다시 활기

대우·STX건설 등 대형 건설사<br>5개단지 모델하우스 동시 오픈<br>총 공급물량 5,423가구 달해


'막바지 피서, 모델하우스로 가볼까.'

여름 휴가와 런던올림픽으로 한 달 가까이 쉬었던 분양시장이 17일부터 다시 활짝 열린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메이저 브랜드를 앞세운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일제히 문을 열고 잠시 휴가지로 떠났던 고객 잡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STX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은 17일 전국 6개 단지의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동시에 오픈한다. 총 분양 물량만 5,423가구에 달한다.


특히 새로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단지들은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기 지역들이어서 하반기 분양시장의 흐름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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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단연 대우건설의 '송파 푸르지오'다. 위례신도시 첫 민간 분양 아파트로 3.3㎡당 1,8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 때문에 분양 성공 자체보다는 어느 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할지가 관심사다. 전용 106~112㎡로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변수다. 대우건설은 송파푸르지오 외에 이날 1,590실 규모의 분당신도시 정자동 푸르지오시티 모델하우스 문도 함께 연다.

포항∙천안에서도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대림산업이 포항 양덕지구에서 637가구, 현대산업개발이 천안 백석동에서 1,562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두 단지 모두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은 물론 수도권 투자자의 과심을 모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STX건설이 경남 창원시 북면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STX칸' 아파트는 그룹의 근거지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다. 창원 도심 아파트에 비해 훨씬 저렴한 3.3㎡당 600만원대의 분양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이어서 비교적 높은 청약률이 기대된다"며 "다만 경기침체 우려 등이 수요자에게 미칠 심리적 영향이 변수"라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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