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 '정동영 체제' 인선 마무리

기획위원장에 이광재의원

정동영(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김한길 원내대표^김혁규(왼쪽) 최고위원과 원내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24일 5ㆍ31 지방선거의 전략을 짤 기획위원장에 친노직계인 이광재 의원을 기용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정 의장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의 요직인 기획위원장과 사무부총장 인선을 확정, 당직개편을 끝냈다.‘이광재 카드’는 두 가지 전략적 측면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하나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만드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해, 선거 기획통으로 알려진 이광재 의원을 발탁, 지방선거 전략을 짜는 데 힘을 보탠 것이다. 정 의장은 또 친노직계인 이 의원을 당직 중 핵심 요직에 앉힘으로써 당ㆍ청간 소통의 채널로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지난 2ㆍ18 전당해외 과정에서 연대한 친노계열에 대한 배당도 한 셈이다. 정동영계를 비서실에 기용하고, 친노직계에 기획을 맡겨 지지세력간 힘의 균형도 꾀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당직개편은 ‘40대 재선그룹’을 끌어안기 위한 노력의 흔적도 엿보인다. 전대에서 탈락한 김부겸ㆍ이종걸 의원이 각각 홍보기획위원장과 교육연수위원장에 기용된 것. 그러나 우상호 의원이 대변인에 기용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당직개편에서 소외된 김근태 최고위원 중심의 재야파를 중심으로 불만이 나오고 있어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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