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카콜라 판매권회수 추진/두산음료·우성식품/호재

◎범양식품·호남식품/위기코카콜라가 우성식품과 호남식품에 이어 두산음료, 범양식품에 대해서도 판매권 회수를 추진하고 있어 이들 종목의 주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는 두산음료, 범양식품과 각각 접촉, 영업권 양도에 관한 협상을 진행중이나 영업권 평가 금액에서 차이가 커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이들 기업이 영업권을 양도한다면 두산음료와 우성식품측에는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기회가 돼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영업권 양도 후 특별한 대체 사업을 준비하지 못한 범양식품과 호남식품은 당장 상장폐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호남식품 관계자는 『영업권을 양도하더라도 주요 자산이 그대로 남는 만큼 이를 이용해 새로운 사업을 벌이거나 비상장 식품회사를 인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양식품 관계자는 『코카콜라측에 영업권을 양도할 경우 호남식품이 받을 4백85억원보다는 2∼3배 많은 금액을 받을 것』이라며 『음료수 외에 다른 식품사업을 추진하는 방안 등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탄산음료 시장이 식혜 등 기능성 음료에 자리를 내주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산음료나 우성식품처럼 음료사업 이외의 다른 식품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에는 이번 영업권 양도가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음료의 경우 수익성이 낮은 음료부문을 줄이는 대신 외식사업을 강화하므로써 사업구조를 고도화 할 수 있고 우성식품도 스낵부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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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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