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金 예금인출 사태 진정기미
신용금고의 예금인출 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영업정지를 신청한 동아금고 계열 오렌지금고는 지난주말 고객들이 몰려와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한 것과는 달리 11일에는 예금고객들이 차례로 전표를 받으며 예금인출을 하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오렌지금고 김교두사장은 "예금인출 규모가 지난주 토요일에 비해 대폭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유동성 자금도 400억원이상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추가적인 예금인출 사태에 대비해 돈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현금화시킬 예정이라며 예금인출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절대 피해를 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오렌지금고는 계열사인 동아금고의 영업정지가 발표된 지난 9일, 한 예금주가 맡긴 200억원을 찾아갈 것을 요청했다. 사태가 어떻게 진전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거액의 예금을 받는 것이 불법적인 행위라고 생각했기 때문. 열린금고가 영업정지당한 날 새벽까지 동대문시장일대에서 예금을 회수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