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A 파업사태로 매일 1000만달러 손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과 정비사 노조(ATU)는 파업 3일째인 16일 오후부터 포모나 셰라톤 호텔에서 파업종식을 위한 첫 협상을 시작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핵심사안인 MTA의 건강보험기금 지원규모와 관련, 서로의 입장 차가 너무 커 이를 조절하는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50만 시민의 발을 볼모로 잡았다는 비난여론이 급등하고 제임스 한 시장과 이반 버크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 주요 정치인들이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등 압력 또한 거세지고 있어 예상보다 빨리 파업사태가 종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업이 계속되면서 프리웨이 교통량이 증가하고 대체 교통편 부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물론 경제전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봉제업계와 식당, 호텔 등은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불규칙해지면서 정상운영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만여명이 참가해 5일째 파업중인 대형 수퍼마켓 근로자들은 여전히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마켓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카운터에서 길게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으며 15일 법원과 교도소 근무 500여명의 경관들이 병가를 냈던 셰리프국 경관태업 또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MTA 파업사태로 매일 400만달러, 마켓 파업으로 6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황성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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