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항 보안등급 최고단계 격상

G20회의 앞두고

국토해양부는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3일 전인 8일부터 주요 공항의 항공보안등급을 '심각(Red)' 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7일 밝혔다. 주요 공항의 보안등급이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라가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전시가 아닌 평시의 항공보안등급은 국가항공보안 우발계획에 따라 평시(Green)ㆍ관심(Blue)ㆍ주의(Yellow)ㆍ경계(Orange)ㆍ심각(Red) 등 5단계로 나뉜다. 이중 심각 단계는 항공사나 항공기 시설에 대한 위험이 확실한 경우 또는 국빈이나 외국 VIP 방한시 테러 개연성이 클 때 발효된다. 국토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외국 항공기에서 폭발물이 잇따라 발견돼 G20 정상회의 참가 차 방한하는 외국 주요 인물에 대한 테러에 대비하고자 보안등급을 최고단계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보안등급이 '심각'으로 올라가면 출입국장에서 승객의 몸을 직접 손으로 만져 검색하는 촉수검색 비율과 기내 반입용 휴대품의 개봉검사 비율이 50%로 올라간다. '평시' 촉수검색 및 개봉검사 비율은 10%, '경계' 단계일 때도 20%에 불과하다. 출입국장에 설치된 문형금속탐지기의 감도는 '평시' 50에서 70으로 상향 조정되며 '평시'에는 개봉검사를 하지 않는 항공기 화물칸 적재화물의 30%를 포장을 뜯어 검사한다. 또 폭발물 설치에 대비해 공항 청사 내 쓰레기통은 30분마다 비우고 청사 상업시설의 심야영업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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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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